McDonald’s, Public Affair, 2017
110 cm x 150 cm
미국을 상징하는 페스트 푸드 음식점 가운데 하나인, 맥도날드 앞에서, 음식을 사서 나오는 손님과, 푼돈이라도 얻기 위해 문을 열어주고 있는 거지의 모습은, 오래전 부터 작품으로 만들고자 상상해 왔던 장면이고, 그 모습을 조금은 색다르게 작품으로 담는 방법으로, 구상속의 소비자와 거지를 바꿔 보는 시도를 택했다. 내 편견 섞인 상상 속에서 상류층 백인은 소비자였고, 거지는 당연히 흑인으로 그려내고 있었지만, 실제 촬영은 백인거지와, 랄프로렌(정통 미국 패션 브랜드) 티셔츠를 입고 스티커즈를 싣고서 유연하게 걸어 나오는 흑인 고객의 모습이었다.